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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 경기엔 왜 심판이 4명이나 필요한 걸까?

by exit-daily-life 2025. 5. 22.

야구를 접한 분들께 자주 듣는 질문 하나가 이겁니다.
축구는 1명이 주심인데, 야구는 심판이 4명이나 있나요?”
경기 중계를 보다가 화면에 다른 각도로 잡힌 심판들을 보면 어리둥절할 있죠.

맞습니다. 야구는 기본적으로 홈플레이트 심판 1명, 그리고 1루, 2루, 3심판까지 4명의 심판동시에 경기를 진행합니다.
대회나 메이저리그에서는 여기에 외야 라인 심판까지 추가되어 6명이 때도 있어요.

그렇다면 도대체 이렇게 심판이 많아야 하는 걸까요?
야구의 규칙이 워낙 복잡해서 그런 걸까요?
아니면 단순히 ‘정확도’위해서 심판 수를 늘려 놓은 걸까요?

오늘은 야구를 모르는 성인 입문자 분들을 위해
야구에 심판이 4명이나 필요한지” 이유를 하나하나 풀어보려고 합니다.
야구를 조금 깊이 이해하게 되는 계기가 되길 바라면서요.

 

4심과 감독님

 


 

야구는 “정지된 플레이”많고 순간 판정이 중요하다

우선 야구의 가장 특징 하나는,
경기가 정지와 재개를 반복하는 구조라는 점입니다.

투수가 공을 던지기 전까지는 모든 플레이가 정지 상태고,
공이 던져지는 순간부터 수비와 주루, 타격이 일어나는 극도로 짧은 순간 안에 수많은 일이 일어나죠.

예를 들어볼게요.

  • 타자가 공을 쳤다 → 타구가 3라인을 살짝 탔다 → 페어인가 파울인가?
  • 1루에서 타자가 슬라이딩 → 발이 먼저인가, 공이 먼저인가?
  • 2도루 상황 → 주자가 손끝으로 살짝 닿았나, 글러브가 먼저 찍었나?

이런 장면들은 정말 0.1차이로 판정이 갈리는 상황이고,
카메라 리플레이로 봐도 보일 정도순간적입니다.

축구나 농구처럼 공이 계속 흐르는 스포츠는
전체적인 흐름을 보는 심판이 1~3명이면 되지만,
야구처럼 ‘극단적으로 짧은 순간’정지와 움직임이 교차하는 스포츠는
순간을 정확히 보기 위한 전담 심판이 필요합니다.

루에서의 아웃/세이프 판정, 타구가 땅에 닿았는지 수비수가 잡았는지,
이런 모든 명이 판단하는 현실적으로 불가능해요.

그래서 홈에서 투수의 투구를 보는 심판 1외에도,
루에 전담 심판두어 각각의 위치에서 일어나는 플레이를 정확하게 판단하도록 하는 겁니다.

특히 1루에서의 아웃/세이프 판정은 경기 전체의 흐름을 바꿀 수도 있는 만큼 정말 중요한 순간이에요.
이런 순간을 정확히 잡아내기 위해 심판들이 각자의 역할에 집중하는 겁니다.

 


 

심판마다 “전담 구역”다르다 – 루심의 존재 이유

야구 심판은 단순히 많이 있는 아니라,
각자 맡은 구역과 역할이 명확하게 나뉘어 있습니다.

홈플레이트 심판은 투수의 투구를 판정하죠.

  • 스트라이크인지 볼인지
  • 타자가 헛스윙했는지 아닌지
  • 파울팁인지 그냥 포수 미트에 맞은 공인지
    모든 본인 자리에서 봅니다.

그렇다면 1루, 2루, 3루에 있는 심판들은 할까요?

이들은 보통 ‘루심’이라고 불립니다.
루에서 벌어지는 주자의 아웃/세이프,
수비수의 수비 동작, 베이스 터치 여부 등을 집중해서 봅니다.

예를 들어

  • 타자가 1루로 달려가는 상황에서, 발이 먼저 닿았는지
  • 병살 플레이에서 주자가 2루를 밟았는지
  • 3루에서 태그 플레이가 정확했는지
    이런 것들은 루심이 있어야만 명확하게 판정이 나올 있어요.

특히 2루는 도루 플레이가 자주 일어나는 루라
정확한 슬라이딩 손길 하나하나를 보는 필요합니다.
홈플레이트 심판이 이걸 같이 본다면, 스트라이크 존은 누가 보겠어요?

그래서 심판 구조는 단순히 ‘많으면 정확하겠지’아니라,
야구라는 스포츠가 워낙 포지션별, 루별로 사건이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하기 때문에
역할 분담이 되어 있어야만 전체적인 공정성과 정확성을 담보할 있는 구조
거예요.

 


 

비디오 판독이 있어도 “현장의 심판”절대 필요하다

요즘 야구는 KBOMLB비디오 판독 시스템이 굉장히 정교해졌습니다.
심판 필요 없지 않나요? 영상으로 보면 되잖아요”
이런 생각, 번쯤 해보셨죠?

하지만 현실은 조금 다릅니다.
비디오 판독은 ‘도움 수단’이지, 전부를 대신할 수는 없어요.

왜냐하면,

  • 모든 플레이를 리플레이 요청할 수는 없고
  • 판독 시간도 제한이 있으며
  • 심판이 먼저 “판단”내려야 그에 대해 판독이 들어가기 때문입니다.

즉, 비디오 판독은 ‘심판의 결정을 보조하거나 재확인하는 장치’뿐,
처음부터 “모든 카메라가 정답처럼 말해줄 있는 상황”아닌 거예요.

게다가 비디오로도 애매한 경우가 정말 많습니다.

  • 글러브에 살짝 닿은 같은데, 확실치 않을
  • 주자의 손이 닿은 같은데, 각도가 애매할
    이럴 때는 결국 현장의 심판이 보고 내린 결정이 기준됩니다.

그러니 경기장을 넓게 커버하고, 루에서 동시에 벌어지는 상황들을 직접 보고, 판단하고, 책임지는 사람이 있어야만 경기가 원활하게 흘러갈 있는 거죠.

야구는 정말 디테일의 스포츠고,
디테일을 놓치지 않기 위해
4명의 심판이 각자의 자리에서 ‘역할’하고 있는 거예요.

 


 

4명의 심판은 “정확하고 공정한 경기”위한 최소한의 구성입니다

야구에 심판이 4명이나 있는 이유, 처음엔 낯설고 복잡하게 느껴질 있어요.
하지만 하나하나 따져 보면,
야구라는 스포츠의 특성과 구조에 필요한 시스템이라는 이해하게 됩니다.

  • 순간적인 플레이를 놓치지 않기 위한
  • 루에서 벌어지는 사건들을 공정하게 판정하기 위한
  • 그리고 비디오 판독조차 판단의 보조 수단일 뿐이기에
    현장의 심판 4명은 지금도, 앞으로도 필수불가결한 존재입니다.

혹시 다음번에 야구장에서 심판이 루에 있는 보게 된다면
아, 사람은 자리에서 플레이만을 전담으로 보고 있구나”
경기가 흘러가도록 가장 가까운 거리에서 책임지고 있구나”
이렇게 생각해주시면 좋겠어요.